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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피/커피와 바리스타

스페셜티 커피의 세계

by 김보리. 2025. 2. 23.

오늘은 스페셜티 커피란 무엇인지, 원두의 등급과 품질 기준, 추천 브랜드 및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.

커피는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음료이지만, 그 깊고 다채로운 맛을 경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‘스페셜티 커피’를 찾기 시작했습니다. 흔히 마시는 커피와 달리 스페셜티 커피는 원두의 재배부터 로스팅, 추출까지 엄격한 기준을 거쳐 만들어지며, 한 잔만으로도 놀라운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.
그러나 막상 ‘스페셜티 커피’라는 용어가 낯설거나 고급스럽게만 느껴져 접근하기 어려운 분들도 많습니다. 이 글에서는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인지, 원두의 등급과 품질 기준, 추천 브랜드, 그리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까지 알아보며 스페셜티 커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겠습니다.

스페셜티 커피의 세계
스페셜티 커피의 세계

스페셜티 커피란?

1-1. 스페셜티 커피의 정의
스페셜티 커피는 최고 품질의 원두와 철저한 관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프리미엄 커피입니다. 일반 커피와 달리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만 ‘스페셜티’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습니다.

생두 품질: 결점두가 거의 없고, 향미와 풍미가 뛰어난 최상급 생두 사용.
SCA 점수: 스페셜티 커피 협회의 품질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 획득.
재배 환경: 고도, 기후, 토양 등의 자연환경이 커피 맛에 큰 영향을 미치며, 개성 있는 맛을 만들어냅니다.
철저한 관리: 재배, 수확, 가공, 로스팅, 추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꼼꼼한 관리가 이루어집니다.
1-2. 일반 커피와의 차이점
커머셜 커피: 대량 생산된 저가 원두를 사용하며, 균일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블렌딩 합니다.
스페셜티 커피: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해 산지 고유의 개성과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. 커피마다 독특한 향미와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.
예시: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꽃향기와 시트러스 한 산미가 특징이고,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밸런스가 뛰어납니다.

원두의 등급과 품질 기준

2-1. SCA 품질 평가 기준
스페셜티 커피는 SCA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등급이 나뉩니다. 평가는 전문 감별사가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하며, 다음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깁니다.

향미: 원두가루의 향기와 추출 후의 향미.
산미: 커피의 생동감과 신선한 느낌을 주는 산미의 품질.
바디: 커피의 질감과 무게감.
후미: 커피를 마신 후 입안에 남는 여운.
밸런스: 각각의 맛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정도.
결점: 생두의 결점 여부. 결점두가 거의 없어야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.
2-2. 스페셜티 커피의 등급
80점 이상: 스페셜티 커피 
70~79점: 프리미엄 커피

60~69점: 커머셜 커피

스페셜티 등급을 받은 원두는 풍부한 향미와 개성을 지니며, 품질 관리가 철저해 신선하고 깨끗한 맛을 유지합니다.
2-3. 산지별 특징
에티오피아: 플로럴 한 향기와 과일 같은 산미.
콜롬비아: 견과류와 초콜릿 향, 밸런스가 좋음.
케냐: 밝고 선명한 산미, 복합적인 향미.
브라질: 묵직한 바디와 다크 초콜릿 같은 풍미.
스페셜티 커피는 원산지에 따라 독특한 향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.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산지를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탐험이 될 것입니다.

추천 브랜드 및 맛있게 즐기는 방법

3-1. 스페셜티 커피 추천 브랜드
블루보틀: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, 신선한 원두와 정교한 로스팅으로 유명합니다.
인텔리젠시아: 싱글 오리진 커피의 선구자격 브랜드로, 직접 산지에서 공수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합니다.
데이글로 커피: 세계 각지의 스페셜티 커피를 큐레이션 하여 소개하는 브랜드. 독특한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.
모모스커피: 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선도하며, 자체 로스팅 공장을 운영해 신선한 원두를 제공합니다.
테라로사: 산지 직거래를 통해 고품질 원두를 수급하며, 균형 잡힌 로스팅으로 유명합니다.
3-2. 맛있게 즐기는 방법
신선한 원두 사용: 스페셜티 커피는 신선도가 생명입니다. 로스팅 후 2주 이내의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
분쇄도 조절: 브루잉 방식에 따라 분쇄도를 다르게 해야 최상의 맛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.
프렌치프레스: 굵게 간 원두
핸드 드립: 중간 굵기
에스프레소: 곱게 간 원두
물 온도: 90~96도 사이가 적당합니다. 너무 뜨거우면 쓴맛이 강해지고, 너무 낮으면 신맛이 강해집니다.

추출 시간 : 각 브루잉 방식에 맞는 적정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. 

핸드 드립: 2~3분

프렌치프레스: 4분
에스프레소: 25~30초

스페셜티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향미의 예술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. 원두의 출신지, 품질 기준, 로스팅과 추출 방법에 따라 무한한 변화를 선사하죠.
이제 스페셜티 커피의 세계에 한 발짝 더 다가가 보세요. 오늘은 어떤 산지의 커피를 마셔볼지 고민하며, 커피 한 잔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?
당신만의 특별한 커피 여행을 응원합니다!